추석명절 전후로 온정 손길 이어져…정기 후원자 확보는 여전히 과제

   
 
  지난 9월 물품부족으로 텅 빈 진열장 모습  
 

   
 
  폐장위기에 처했던 사랑나눔 푸드마켓이 최근 후원물품이 늘면서 점차 본래의 모습을 찾고 있다. 최근 후원 물품이 늘면서 활기를 찾은 매장 모습 /조성익 기자  
 

장위기에 처했던 ‘사랑나눔 푸드마켓’이 점차 본래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최근 기부물품과 후원금 등 온정의 손길이 늘어나면서다.

지난 6월17일 제주시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건물 1층에 문을 연 푸드마켓 매장은 운영 3개월만에 폐장위기를 맞았다.

때문에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9월부터 매장 이용대상을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중 65세 이상 노인으로 제한했다.

또 1개월에 가져갈 수 있는 물품도 5개에서 3개로 줄였다.

하지만 물품 부족 문제가 해소되지 못하면서 푸드마켓 재고품까지 사실상 바닥나는 상황에 직면, 11월을 넘기기 힘들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런데 추석명절을 전후로 각급 기관·단체에서 성금과 물품을 푸드마켓에 후원, 조금씩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푸드마켓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농협중앙회 도청지점과 제주은행 제주시청지점, KT제주마케팅단 등 7곳에서 후원금 535만여원이 전해졌다.

이와 함께 제주시 주민생활지원과와 산방미곡, 서귀포농협, 영락교회, 정우식품, 김만덕기념사업회, 소형매장, 언론 등 15곳에서 쌀과 채소 등 1550만여원 상당의 물품이 기부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제주도개발공사와 금강축산유통 등 2곳도 2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 푸드마켓 운영난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푸드마켓에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기관이나 업체가 부족, 또다시 폐장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실정이다.

소외계층의 버팀목이 되는 푸드마켓에 대한 도민사회의 관심은 요구되고 있다.

도사회복지협 관계자는 “지난 9월 기부물품이 턱없이 부족해 매장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나마 최근에 후원금과 물품이 이어지면서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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