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제주감귤연합회 30일 긴급 대책회의 개최

제주농협과 ㈔제주감귤연합회가 최근 감귤 평균 경락가격이 하락세를 형성함에 따라 출하시기 조절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9일 서울 가락동 등 9개 대도시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10㎏당 감귤 평균 경락 가격은 올들어 처음으로 7000원대(7500원)를 형성, 1만원대 이하를 밑돌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농협과 ㈔제주감귤연합회는 지난달 30일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 앞으로 출하되는 조생감귤은 완숙과 위주로 수확해 출하시기를 조절하기로 했다.

10월 노지감귤 출하물량이 4만5000톤을 넘어서고, 전국 주요 공영도매시장마다 제때 처리하지 못한 감귤이 증가하면서 부패과 등이 발생해  감귤 평균 경락가격이 낮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비상품감귤시장 원천차단을 위해 각 마을별 비상품감귤 불매운동을 전개하고, 가공용감귤 수매과정에서 농가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농협은 조합별 작목반·선과장 관계자 긴급회의를 개최, 시장동향에 대해 설명하고 출하조절 협조 및 동참을 당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주감귤연합회는 감귤소비촉진을 위해 언론매체를 통해 '겨울철 건강에너지 국민비타민 제주감귤과 함께'라는 내용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10월에는 단감, 홍시 등이 당도가 좋아 도매시장에서 감귤 가격 형성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며 "감귤 출하시기 조절 및 비상품감귤 유통 근절 등 감귤 제값 받기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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