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3~5cm 적설량 기록…평년보다 사흘 빨라
추위 3일까지 이어져 4일부터 점차 풀릴듯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2일 오전 첫눈이 내린 한라산을 찾은 등반객들이 선작지왓 일대에 활짝 피어난 눈꽃과 상고대가 연출하는 순백의 장관을 바라보며 즐거워 하고 있다.박민호 기자 mino77@jemin77@jemin.com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2일 한라산에 첫눈이 내려 순백의 장관을 연출했다.

 이날 새벽 한라산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한라산 1100도로와 영실휴게소 등 해발 1000m 이상 고지와 정상에는 올가을 첫눈이 내렸다. 올해 관측된 한라산 첫눈은 평년보다는 3일, 작년보다 16일 빠른 것으로 한라산 윗세오름과 진달래밭 대피소에는 첫눈으로는 비교적 많은 3~5㎝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또 새벽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기온은 오후 12시경 영하 5도를 기록, 강한바람 등의 영향으로 체감온도를 영하 10도 아래로 끌어내렸다.

 한라산에는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리면서 영실휴게소에서  윗세오름 산장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주변 나뭇가지마다에는 눈꽃과 상고대가 장관을 연출,한라산을 찾은 등반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2일 오전 첫눈이 내린 한라산 선작지왓 일대에 활짝 피어난 눈꽃과 상고대가 순백의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박민호 기자 mino77@jemin77@jemin.com  
 
 이날 산행에 나선 등산객들은 눈덮인 한라산을 바라보며  "궂은 날씨에 산행을 포기할까 했는데 한라산에서 첫눈을 보게돼 너무 기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서부 먼바다에 풍랑경보가 발효, 해당 지역에 초속 18∼22m의 강한 북서풍이 불고 4∼6m의 높은 파도가 일면서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제주발 항공편이 일부 결항되거나 지연운항 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 아침기온은 어제보다 3도 가량 낮은 6~8도, 오후에는 오늘보다 3~4도 높은 15~16도로 평년보다 낮아 추운날씨가 이어지겠다"며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이어"이틀간의 강추위는 오는 4일부터는 평년 기온을 회복, 점차 풀리겠다"고 밝혔다.

 

   
 
 

한라산 상고대 활짝 /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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