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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터 ‘의사소통의 장’기대[심사평] 제11회 학교미디어 콘테스트 심사평
장공남 기자
입력 2009-11-04 (수) 17:42:34 | 승인 2009-11-04 (수) 17:42:34

   
 
  현철종 서귀포학생문화원 기획부장  
 
 제주가을은 탐스럽게 익어가는 귤향기를 억새꽃이 배시시 웃으면서 한라산 자락에 내뿜는 아름다운 정서가 우리를 기쁘게 한다. 학교미디어는 제주가을처럼 맑고 희망찬 청소년들이 배움의 정서를 표출하여 그들의 공감대와 추억을 쌓아가는 아름다운 의사소통의 장이다.

 이번에 응모한 학교신문, 교지, 동아리지 등의 이름을 보면 건전한 청소년문화를 일구려는 각 학교의 기지가 돋보인다. 「느티나무」, 「동녘」, 「책소리」, 「The Eagles」등 24편의 응모작 속에는 제주교육의 미래를 희망차게 꾸미려는 제주학생들의 정서가 깊어가는 가을 밤하늘의 별빛처럼 도란도란 숨쉬고 있다.

 「느티나무」(제주외국어고등학교)엔 독서로 마음의 열매를 가꾼 맑은 제주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의 미소가 깔끔한 디자인 속에서 세련되게 독자 곁에 다가선다. 타학교 학생회장의 글을 실어 우애를 돈독히 하려는 순정, 세계적인 견문과 정보를 제공하여 글로벌 제주를 만드려는 야심, 퇴임교사의 발자취를 기려 스승을 존경하려는 마음, 소속과의 자부심과 1년 동안의 학교 행사 등을 소상히 잘 꾸려놓았다. 최우수작으로 손색없는 모습이다.

 「동녘」(제주동중학교)은 젊음·배움·추억·풍경의 정서를 잘 담고 있어 우수작으로 뽑혔다. 36개학급 모든 학생의 얼굴과 개성 및 메시지를 친근하게 잘 표현하며 우애를 다지고 있다. 계발활동 동아리 부서를 배우는 기쁨의 장으로 잘 구성하여서 좋고, 마음나눔의 장을 만들어 감사하는 마음을 나누는 것이라든지, 학생·학부모·교사의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특집 의도도 좋다. 이미지와 음영 처리의 어두운 느낌, 글꼴 선택 등에서 아쉬운 감을 준다.

 「다랑곶」은 창간호로서 선보인 교지이다. 병설유치원 어린이들에서부터 6학년 4반 학생들까지 모든 학생들의 추억의 장을 연다. 각 학급의 특색, 친구들의 개성, 친구들의 글을 실어 아름다운 추억거리를 만들고 있다. 전 학생을 모두 동참시키려는 의지를 높게 산다. 목차 편집이 단순하고, 디자인이 무거운 느낌을 주는 안타까움이 있다.

 동아리지 부문에서는 제주중학교 「The Eagles」를 최우수작으로 평가했다. 중학교에서 영자신문을 만들 수 있음은 글로벌 제주 육성에 도움을 준다. 교장이 영문으로 학생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학생들의 외국어 학습욕구를 자극하리라 본다. 학교 행사에서부터 세계적인 시사점을 학생들에게 시사한 점과 세련된 편집이 좋다.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 「책소리」는 새롭게 조성된 교정의 모습과 함께 독서의 생활화를 지향하려는 문학감상부 동아리의 목소리가 잘 나타나고 있어 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이달의 추천도서, 독서기록장의 잘 된 독후감 작품들을 소개하여 샐비어의 도전 향기를 뿜으면서 독서운동에 이바지하고 있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오현고등학교의 「Ohyun Pathpinder」는 미래를 개척하려는 의지가 서려있다. 한라에서 백두까지 동일의 의지를 담고 있는 행사를 1면 기사로, 제10회 백운기전국축구대회에서 창단 57년만에 전국 우승한 축구부의 소식, 미국체험기 등을 담고 있는데,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학교신문 부문은 좋은 작품이 많아 선정에 많은 논의와 고민이 있었다. 12편 중에서「오현중 소식」을 최우수작으로 뽑았는데, 학교의 소식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게 구성한 점을 높이 평가하여 결정한 것이다.

 「한동어린이신문」(한동초등학교)과 「빛누리」(광령초등학교)는 초등학교의 축제마당처럼 아기자기한 정서들을 잘 표현하였고 디자인이 매우 섬세한 한 점이 좋아, 두 편 모두 우수작으로 선정했다. 「부설어린이」(제주대학교교육대학부설초등학교)는 교육공동체마당, 축제마당, 행사마당, 알림마당, 명예의 전당 등 각 면의 주제를 선명하게 부각시킨 문단 구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창의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하는 제주교육의 현장을 시각적으로 얼른 잘 볼 수 있는 콘테스트였다. 응모편수가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대체적으로 상업성과 대중성에 치우치는 일면이 있어 아쉬움을 준다. 학교미디어는 장차 제주 교육문화를 선도하면서 깨끗한 제주, 아름다운 사람, 창의적인 제주인을 육성하는데 교육가족이 동참하여 역할 수행을 해야 하리라 제언해 본다.    /현철종 서귀포학생문화원 기획부장

장공남 기자  gongnam@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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