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포커스> 외국인고용허가제 명과 암
한용길 제주이주민센터 사무국장

   
 
  한용길 사무국장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통합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한용길 제주이주민센터 사무국장은 "고용허가제가 도입되면서 송출비용의 감소, 근로자 처우 개선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낳았지만 아직도 외국인 근로자들의 근로 환경은 열악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 사무국장은 "어업에 종사하는 외국인근로자의 경우 배의 규모에 따라 법적용 기준이 달라, 임금이 다르게 책정되는 등 또 다른 차별을 낳고 있다"며 "외국인근로자를 통합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사무국장은 "제주의 경우 한 지역에 100명이 넘는 외국인 근로자가 모여있음에도 휴식이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자국단위로 모일 수 있는 장소도 마땅치 않는 상황"이라며 "그나마 민간차원의 지원 단체가 있어도 이들 역시 예산 부족 등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못하는 등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한 사무국장은 "지역별 통역·문화·복지시설 확충 등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행정의 관심과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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