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전 김태영국방부장관 일행의 제주도의회방문과 관련, 서귀포시 강정마을주민들이 해군기지건설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박민호 기자 mino77@jemin.com  
 
강정주민들은 14일 김태영 국방부장관의 제주 방문 현장에서 “해군기지 건설 반대”를 외치며 강력히 반발했다.

강정주민 50여명은 이날 김 장관의 도청 도착 시간인 오전 10시30분 이전부터 도청 앞에 집결해 해군기지 문제점과 철회 등을 요구했다.

강정주민들은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김 장관이 도청, 도의회를 방문할 때마다 ‘해군기지 결사 반대’ 및 김태환 지사 퇴진 등을 주장하며 깃발을 흔들었다.

주민들은 “도의회에서 해군기지 제동을 걸자, 올해안으로 해군기지를 추진하기 위해 다급한 마음에 제주를 방문했을 것”이라며 “밀어붙이기 추진은 몸을 다해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강정주민들은 이날 오후 1시10분 김 장관이 도청을 빠져나가자, 자진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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