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민철 의원, 17일 행정사무감사서 올해 설치 전국대비 0.96%고작
자전거도로 구조 문제 등으로 해마다 사고와 사망자 증가추세 지적
17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에서 열린 2009행정사무감사에서 양조훈 환경부지사를 비롯한 도청 간부공무2원들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박민호 기자 mino77@jemin.com | ||
환경도시위 하민철 의원 | ||
하민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의원(한나라당, 연동을)은 17일 열린 제주도도시건설방재국 소관 업무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하 의원이 공개한 도로교통관리공단 분석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내 자전거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006년 101건에 사망 2명·부상자 106명 △2007년 106건 중 사망자 2명·부상자 110명 △2008년 110건 사망자 5명·부상자 131건으로 해마다 발생건수와 사망자와 부상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하 의원은 "전국대비 발생건수율은 2006년 발생건수 1.27%·사망자수 0.68%, 2007년 발생건수 1.21%·사망자수 0.65%, 2008년 1.19%·사망자 1.59%로 전국대비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안전대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 의원은 "도내 자전거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자전거도로 자체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며 "도내 자전거도로가 인도와 겸용으로 돼 있어 불편 및 위험도가 높고, 자전거도로 중간에 끊기는 지점이 많고, 제주도 지형상 높낮이 차이가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하 의원은 제주도의 자전거도로망 확충사업에 대한 문제도 지적했다.
하 의원은 "올해 자전거도로 건설계획은 3.6㎞로 전국대비 0.96%에 불과해 녹색성장을 지향한다는 제주도가 자전거 활성화 정책에 있어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또 "노선수 역시 전국적으로 2007년 3949개에서 2009년 4535개로 14.8% 증가했지만 제주는 2007년 191개에서 2009년 194개로 1.57%밖에 증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민철 의원은 "자전거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자전거도로를 인도와 분리, 대중교통연계, 자전거문화프로그램 개발, 교통체계시스템 개선 등의 정책을 제시한다"며 "또 도시택지개발시 자전거 이용시설 설치근거마련 등을 통해 자전거교통인프라를 확대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