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생문화원 행정사무 감사

   
 
   
 
 제주학생문화원이 성인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대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김병립 의원은 17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열린 제주학생문화원과 제주도서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학생문화원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평생교육프로그램을 확충하는 것은 원래의 목적과 맞지 않다"며 "가야금, 단소 등 동사무소와 중복되는 평생교육프로그램은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또 제주학생문화원 인근에 조성된 제주청소년의 거리 활성화 방안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김혜자 의원은 "청소년 거리와 관련해 4월과 9월에 회의를 통해 조명시설, 폐쇄회로TV(CCTV), 음악방송시설 설치 등 좋은 방안들이 나왔는데도 전혀 반영이 안됐다"며 "예산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고복희 제주학생문화원장 "내년 예산에 반영되지는 않았다"며 "추경에 예산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병립 의원도  "청소년의 거리 활성화를 위해서는 행정기관 등에 CCTV 설치를 요청하는 것 보다 관리 주체인 학생문화원이 직접 설치하라"고 질타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서관의 도서 구입 방식에 대한 개선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지하식 의원은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서비스 차원에서 도서구입방식에서 속도를 내줘야 한다"며 "제주도서관의 도서 구입 방식은 분기별 정기도서 구입방식을 고집하지 말고 월별 구입 등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강무중 의원은 "제주도서관의 장애인 및 노약자 도서대출 서비스 이용실적을 보면 올해 10월까지 장애인 5명, 65세 이상 노인 2명에 불과하다"며 "제주도서관은 이를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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