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식 의원, 서귀포시 행감서 중복지원 지적

   
 
  ▲ 강창식 의원  
 
 서귀포시가 클럽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포츠클럽'에 대한 지원이 생활체육회 등에 지원하는 것과 중복된다는 지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자치위원회 강창식(무소속·애월읍) 의원은 18일 서귀포시청 제1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서귀포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2년 동안 억대의 보조금을 지원받은 서귀포 스포츠클럽에 대한 예산지원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서귀포 스포츠 클럽은 지난해 7월28일 창립 돼 축구와 배드민턴, 육상 등 3종목에 306명의회원이 가입, 활동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인건비와 사무국 운영비 등으로 지난해 1억2200만원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는 1억800만원을 지원했다.

 강 의원은 "스포츠클럽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근거가 뭐냐"며 "생활체육하고 스포츠클럽하고 무엇이 다르냐"고 추궁했다.

 이어 강 의원은 "스포츠 클럽에서 활동하는 사람들 가운데 대부분이 생활체육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축구,배드민턴, 육상은 생활체육회에도 있는 종목인데 스포츠 클럽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중복 지원"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강 의원은 "사단법인으로 등록된 생활체육회를 육성해야되는 것 아니냐"며 "스포츠클럽에 한해 1억원이 넘는 보조금을 지원하는 이유가 김태환 제주도지사하고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자치행정국 오태휴 국장은 "스포츠클럽은 문화체육관광부 중장기 사업계획에 근거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시범사업 기간은 2006년~2010년까지지만, 서귀포시는 지난 2008년부터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포츠클럽 회장은 K씨로,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때 김태환 도지사 서귀포시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역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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