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효 의원 18일 행정사무감사서 지적

 현재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고령화되고 있어 단절될 우려를 낳고 있지만 제주도의 무형문화재 전승사업은 미흡하다는 문제가 지적됐다.

 김순효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의원(한나라당, 비례대표)은 18일 문화관광교통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내 무형문화재 19개 종목 보유자 12명 중 70대 이상이 8명으로 66.7%에 달한다"며 "현재 전수조교 및 전수장학생이 없는 종목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무형문화재 보유자는 월 60만원, 전수조교 월 30만원, 전수장학생 월 15만원에 불과해 전수실효성에 의문"이라며 "전수회관을 보더라도 칠머리당과 탕건·망건 등의 국가지정무형문화재만 전승사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관광도시인 제주에서 정체성과 경쟁력은 고유의 문화를 지키고 보존하는 것"이라며 "제주도는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과 계승을 위해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경실 문화관광교통국장은 "제주지역 무형문화재 보유자는 19명(국가지정 5명, 제주도 지정 14명)이고, 전수생도 80여명"이라며 "지원금은 문화재청의 기준에 따라 일괄적용하고 있지만 제주도 별도로 지원확대와 전승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