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수도본부 행정사무감사서…수자원 관리 문제 집중 지적

빗물이용시설 확충을 위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누수율을 낮추는 등 체계적인 수자원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상하수도본부를 대상으로 열린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문대림) 행정사무 감사에서 의원들은 수자원 관리 및 활용 방안에 대해 집중 지적했다.

이날 오종훈 의원은 “누수율을 줄이기 위해 매해 1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되고 있지만 도내 누수율은 지난 2006년 15.1%, 지난 2007년 15%, 지난해 15%로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전국 평균인 14.1%(2006년), 12.8%(2007년), 12.2%(2008년)보다 저조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하루 누수로 2만8632t, 1500만원이 버려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연간 55억원·1045만1000t이 땅속에서 돈이 세고 있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급수구역을 블록별로 구분, 누수량이 많은 불량등급 블록과 아연도 강관으로 설치된 수도관, 매설후 16년 이상된 수도관 등의 현황을 파악해 관망도 작성하고 불량 구역을 우선적으로 교체해 나가야 한다”며 “누수 관리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등 체계적으로 누수율을 줄여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빗물 이용 확산을 위한 인센티브 확대 및 대체 수자원 개발도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위성곤 의원은 “빗물이용 시설 설치 지원사업으로 지난 3년간 43곳이 지원됐지만 빗물이용확산을 위해선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며 “수도요금 경감 제도 및 빗물이용시설 설치 건물 용적율 인센티브 정책을 도입해 빗물이용시설 확대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허진영 의원은 “지난 1999년 용천수 조사를 한 뒤 10년이 지났지만 용천수 조사가 전무한 상황”이라며 “중산간 지역 등에 건설하는 저수지에 대해 용량을 확대하고 주변지역 농업용 지하수 관정을 폐공해 지하수 보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고성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수자원 관리는 상하수도본부 전 부서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지적된 사항 등을 종합 검토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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