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의원 "서귀포시 법·원칙 무시"의혹제기
김수남·강문철 의원 "스포츠 클럽 문제있다"

   
  오영훈 의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광광위원회의 서귀포시에 대한 감사에서 법과 원칙을 무시한 서귀포시의 행정이 도마위에 올랐다.

 오영훈 의원(민주당, 일도2동 갑)은 "미술관 운영위원회 구성은 관련 법과 시행령에 따라 해당 지역의 문화·예술계 인사 가운데서 미술관의 장이 위촉해야 한다"며 "하지만 이중섭 미술관 운영위원 가운데는 이에 맞지 않는 위원들이 있으며 이중섭 작품 구입 심의는 관련법에 따라 임명되지 않은 운영위원들이 맡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오 의원은 "서귀포시가 구입한 이중섭 작품 두점은 이중섭 미술관 운영위원이 대표를 맡고 있는 갤러리에 있던 작품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문제 때문에 관련법은 사설 갤러리 대표를 국·공립 미술관 운영위원으로 임명하는 것을 막고 있다"며 "서귀포시가 구입한 이중섭 작품의 구입 절차 등을 밝혀야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수남 의원  
 

   
  강문철 의원  
 

 

 

 

 

 

 

 

 

 

 

 

또한 오 의원은 "이중섭 작품을 구입하면서 1·2차 공고를 실시했다"며 "하지만 서귀포시가 구입한 이중섭작품 「꽃과 아이들」은 공고 종료 이후 접수된 작품"이라며 원칙을 무시한 서귀포시의 행정을 질타했다.

 이와 함께 도의원들은 스포츠클럽에 대한 지원이 생활체육회 등에 지원하는 것과 중복된다고 지적했다.

 김수남 의원(한나라당, 이도2동 갑)은 "스포츠 클럽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생활체육회 등에 소속된 사람"이라며 "특수 분야도 아닌 축구, 배드민턴, 육상 등 생활체육회에도 있는 종목을 지원하는 것은 중복 지원"이라고 주장했다.

 강문철 의원(한나라당, 이호·도두동)도 "스포츠 클럽은 문화관광부가 시범 실시하는 사업이지만, 서귀포시가 신청했기 때문에 선정된 것"이라며 "최근 체육계는 생활체육하고 체육회를 통합하려는 분위기인데, 서귀포시는 추가로 단체를 만들고 있다"며 질책했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양임숙 주민생활지원국장은 "서귀포시가 구입한 이중섭 작품은 운영위원이 대표를 맡고 있는 갤러리 소장 작품이 아니라 서울옥션과 개인이 소장한 작품"이라고 해명했다.

 스포츠 클럽과 관련해 서귀포시 오태휴 자치행정 국장은 "스포츠 클럽은 문화관광부가 실시하는 사업으로 유소년·노인·여성 등 스포츠에 소외된 사람을 가르쳐 스포츠 저변 확산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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