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당 3천∼4천원 거래·소포장 견인…시장점유율 증가

 서귀포감귤 거점산지유통센터(APC)가 산지유통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제주농협에 따르면 서귀포감귤 APC가 12조 라인의 비파괴광센서를 통해 출하된 노지감귤이 수도권지역 주요 공판장과 대형유통업체 등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또 1일 50∼60t의 감귤을 선별 처리하고 있어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당도 12bx이상, 산도 1%미만인 '천상천하'브랜드는 평균 경락가격(㎏당)이 3000∼4000원을 기록하는 등 연일 전국 최고가를 이어가면서 감귤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게다가 소비시장의 여건을 반영, 전체 상품의 60% 이상을 소포장(1.5㎏, 3㎏, 4∼5㎏)으로 출하하고 있다.

 이처럼 감귤 APC가 운영초부터 정상 궤도에 진입한 것은 이용농가에 대한 조직화, 브랜드 개발, 유통시장 확대 등 사전 준비를 체계적으로 구축했기 때문이라고 제주농협 관계자는 설명했다.

 주관 농협인 서귀포농협 강희철 조합장은 "전체적인 운영 측면에서 조기 정상화되고 있으나 회원 농가들의 유통센터 이용에 개선점이 나오고 있다"며 "올해 감귤 출하시기를 거치면서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5월 토평동(2만4252㎡)에 들어선 서귀포감귤 APC는 연간 2만t의 처리능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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