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다음달 1일부터 '희망 2010나눔 캠페인' 전개
신종플루 영향 가두모금 대신 나눔카투어 등 관심 유도 방안 도입 눈길

 신종 플루가 나눔 방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형태는 조금 바뀌었지만 여느해보다 더 따뜻한 정성을 모으는 작업이 펼쳐진다.

 제주특별자치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7일 오후 3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출정식을 갖고 제주도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한 나눔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해는 특히 출범식과 함께 진행하던 가두모금이 사라지고 진정한 이웃 사랑 실천을 유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전개된다.

 29일 도내 성당 등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한 모금 및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내달 7일에는 '나눔 카'가 제주에 첫선을 보인다. 캠페인 종료일까지 제주시내 광양 사거리에 사랑의 온도탑이 설치, 운영되게 된다.

 나눔카 투어는 내년 1월31일까지 진행되는 '희망 2010나눔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주에서는 7일 제주시 오일장에서 행사 집중도를 높이게 된다. 나눔카는 다양한 공연이 가능한 무대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제주에서도 최소 2~3개팀이 나눔의 중요성을 강조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희망 2010나눔 캠페인'은 '나눔은 행복투자입니다. 행복주주가 되어주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며, 이는 나눔으로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온 국민 모두가 '나눔에 투자하는 행복주주가 되자'는 적극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도 공동모금회는 이번 나눔캠페인 목표액을 지난해 목표액 14억원보다 2억원 많은 16억원으로 설정했다.

 지난 '희망 2009나눔캠페인'에서는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목표액을 초과한 15억1100만원을 모금해 사랑의 온도 106.2도를 기록했으며, 도민 1인당 평균 기부액은 2695원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세 번째로 많았다.
 캠페인 기간 동안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나눔에 참여할 수 있다.

 정기기부, 나눔상품 구매, 신용카드 포인트 기부, ARS 기부전화 060-700-1212(1통화 2000원) 등과 함께 관공서·금융기관·약국 등 대중시설에 비치된 사랑의 열매 모금함 등을 통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또 새로운 기부방식인 '행복거래주식거래소 사이트'(www.chest.or.kr)를 접속하며, 기부자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개인의 안타까운 사연이나 사회복지기관·단체의 사업을 선택해 기부할 수 있고, 지원결과까지 확인할 수 잇다.

 공동모금회 서영숙 부장은 "신종 플루 등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진행했던 가두 모금 대신 지역 사회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 계속해 늘어나는 만큼 이번 캠페인에도 도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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