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제주조각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안덕면 덕수리민속보존회 소속 주민들이 불우공예를 재현하고 있다.


"비는 사롬은 비여나가곡 어어∼어허어∼ 놓는 사롬은 놓아나간다 어여∼랑산…"

남제주군 안덕면 덕수리민속보존회가 제39회 한라문화제 일환으로 주최하는 제9회 전통민속재현 행사가 2일 관광객과 주민,학생등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조각공원 민속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민속재현행사에서 민속보존회는 보존사업으로 추진중인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된 불무노래재현과 집줄놓는 노래재현을 통해 잊혀져 가는 전통문화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특히 옛 조상들이 철을 녹여 농기구와 솥을 만들던 모습을 재현,학술적 가치와 향토문화 보존상 귀중한 자료가 되는 불무공예와 노래재현에서는 비날씨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조상들의 슬기를 배우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비날씨로 당초 계획됐던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9호인 방앗돌 굴리는 노래재현과 부대행사로 마련된 사생대회와 민속경기대회가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현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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