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극조생 감귤이 지난해보다 훨씬 빠른 지난달 하순부터 본격 출하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조기출하로 인한 품질저하로 이미지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북제주군 지역의 경우 극조생 감귤 생산량이 많은 조천읍을 중심으로 밭떼기로 매입한 상인들이 감귤을 수확한후 열처리 후숙과정을 거친후 출하되고 있고 이같은 현상은 산남지역도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해산 감귤의 경우 감귤유통에 관한 조례가 극조생의 경우 색깔에는 관계없이 당도가 8brix 이상만 되면 수확을 막을 수 있는 장치가 없어 시장에서 이미지 저하로 이어지지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극조생 감귤을 10월10일이후 출하토록 규정했었으나 올해는 홍수출하를 방지한다는 명목하에 이마저도 폐지해 자율출하에 맡김으로써 올해산 감귤의 질 저하를 가져올 소지를 안고 있다.

대부분 요즘 출하되고 있는 극조생 감귤의 경우 대부분 상인들이 밭떼기 거래를 통해 매입한 것으로 수확을 한후 열처리를 통해 색상을 낸후 출하됨으로써 자칫 저당도의 감귤이 출하될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수확하는 감귤의 당도측정도 제대로 되지않고 있어 올해산 감귤의 이지미를 손상시킬 우려가 큰 실정이다.

그러나 당국의 후숙 감귤 단속실적은 아직까지 없어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에 의구심을 낳게 하고 있다.

감귤출하연합회에서도 올해산 극조생 감귤이 출하된 것을 인정하면서도 현재 출하를 자제하고 있는 농가와 상인들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를 들어 공식적인 발표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해거리 현상으로 53만여톤의 생산량의 예상되고 있는 올해산 감귤의 초기 품질이미지를 향상시켜 좋은 가격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정도의 색상을 나무에서 나게한후 수확하고 열처리 후숙후 시장에 출하되는 감귤에 대한 단속도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강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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