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리축제 폐막을 하루 앞둔 2일 서귀포시 일원에 비가 내려 축제장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했으나 행사주최 요원들의 노력으로 축제가 나름대로 성황을 이뤘다.

◈예정된 행사 추진 호평

 ○…이날 오전과 오후 서귀포시 일원에서 빗방울이 쏟아졌으나 축제 주최측은 시간이 늦어지더라도 당초 예정된 행사를 추진,시민·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서귀포문화원 민속보존예술단은 빗속에서도 한복을 입고 ‘오똘또기’등 풍년을 기원하는 민요를 열창해 관객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이웃돕기 단체들 눈길

 ○…칠십리축제장 곳곳에는 이웃돕기에 나선 단체들로 인해 행사장은 한층더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동홍동연합청년회(회장 강창배)는 음식점 천막들 한켠에서 영업을 하면서 수익금 전체를 ‘소년소년가장 돕기’로 내놓키로 해 축제장을 찾은 시민·관광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서귀고등학교 어머니회도 음식점에서 나온 수익금을 학생들의 도서기금으로 전달키로 하는가 하면 다른 단체들도 수익금을 월드컵경기장 후원금으로 기탁키로 하는등 훈훈한 이웃사랑이 이어졌다.  

◈각설이 엿장수 인기

 ○…칠십리축제 먹거리장터중 최고 인기는 ‘각설이’엿장수.매일 저녁마다 3∼4겹으로 둘러싸인 관람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공연을 벌이는 각설이는 빼어난 노래실력에다 걸쭉한 입담,화려한 무대매너(?)로 이미 도내 각 지역축제의 단골 배우.<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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