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준 원장, 적십자 봉사장 금장 수상 영예

   
 
  ▲ 진태준 원장  
 
“생활이 어려워 진료를 받지 못하는 이들을 도왔을 뿐입니다. 몸이 좋지 않아 더 많은 봉사를 하지 못한 게 마음에 걸린답니다”

지난 27일 대한적십자사 창립 104주년 기념식에서 적십자 봉사원에게 주는 최고의 영예인 대한적십자사 봉사장 금장을 받은 진한의원 진태준 원장(84)의 수상소감이다.

적십자사 제주지사 명예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진 원장은 지난 1961년 7월 진한의원을 개원한 뒤 48년간 지역사회 봉사에 헌신해왔다.

“가난으로 진료 혜택을 받지 못한 불우한 환자들에게 기쁨을 안겨주는데 큰 보람을 느낀다”는 진 원장은 한평생 어려운 이웃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 원장은 적십자사를 통한 사회봉사활동은 물론 제주예묵회 창립, 공동체의식개혁국민운동 대표의장, 제주도한의사협회장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사회 복지발전에 밑거름이 돼왔다.

특히 진 원장은 지난 1973년과 1978년 두 아들을 잃는 슬픔 속에서도 동연장학회를 설립, 30여년간 후배를 양성하는 일에 매진했다.

진 원장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의학과 한의학 학도만도 60명이 넘어설 정도다.

진 원장은 “이제는 나이가 많이 들고 몸도 좋지 않아 봉사에 나서기가 쉽지 않다”며 “건강만 허락한다면 더 많은 이들을 돕고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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