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12월 연근해 선박 기상정보 발표…강풍·고파·암초로 인해 사고 많아

12월은 연중 해양사고로 인명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어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기상청과 해양경찰청, 국립수산과학원이 발표한 12월 연근해 선박 기상정보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2월에 발생한 해난사고로 46명이 사망 또는 실종돼 연평균 18명에 비해 2.5배 이상 많았다.

특히 겨울철 해수온도 저하는 인명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안전운항에 나서야 하며, 사고발생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또 겨울철 선박 침몰·전복의 주요 원인으로는 강풍과 높은 파도이며, 이외에도 겨울철에는 주로 고기압이 지배적이어서 다른 계절보다 대기의 무게가 해수면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 해수면 높이의 하락해 암초가 해수면 가까이 위치하면서 선박 좌초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12월 상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전반적으로 바다의 물결이 낮겠고, 같은달 중순과 하순에는 찬 대륙고기압이 영향으로 물결이 낮은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12월은 계절적인 수온 하강으로 고등어·갈치 등의 어군이 남해해 제주도 주변해역 등에 어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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