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제주경제대상 수상업체 탐방] <1>종합대상 유성건설㈜

   
 
  서귀포대정아파트건설공사1공구 전경  
 
 2009 제주경제대상에서 종합대상으로 선정된 유성건설㈜(대표이사 김남식)은 혁신적인 경영으로 제주지역 건설업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경제대상 평가에서 경영혁신 점수가 30점 만점에 28점을 받을 정도로 기업의 경쟁력이 높게 평가되는 등 어려운 경제환경에서도 끊임없이 노력하면 내실있게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유성건설은 1989년 설립, 20여년 동안 도내 매립장 공사, 택지조성공사, 도로공사, BTL하수관거 공사, 대정 주공아파트신축공사 등 주요공사를 시공,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유성건설 임원 및 현장  대리인은 축적된 기술력으로 건설·토목공사의 부실 시공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환경을 생각하는 기술개발로 경영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유성건설은 10년전 '제주시 위생매립장 조성공사'와 '군산 지정 폐기물 처리장' 공사를 책임시공하면서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 2007년 건설폐기물 처리공장인 ㈜청봉환경을 설립하고 2008년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순환골재 품질인증'을 취득했다.

 뿐만 아니라  2008년 건설현장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재생골재생산라인의 이물질조작 제거장치'와 2009년 11월 '건설폐기물을 이용한 모래·골재·석분 등의 혼합재를 생산할 수 있는 장치'에 관한 특허를 획득했다.

 그 결과 최근 2년간 총 매출액 약 500억원을 달성했으며 2007·2008년 도내 도급순위 2위를 기록하는 등 건실한 중소기업으로써 꾸준히 영업실적을 올리고 있다.

 또한 경기 한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생산 업체들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레미콘, 철근, 흄관 등 건설주요자재를 지역업체의 제품을 100% 구매,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수익금중 일부는 한국국제로타리 장학문화재단, 홍익보육원·원광요양원 등에 기부, 더불어 함께 사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한국국제로타리 장학문화재단에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7000여만원의 장학금을 기부, 2008년 국제로타리회장 표창상을 수상했으며 홍익보육원·원광요양원에는 매년 200만원의 성금을 기부하고 있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제주대학교 발전기금 및 특성화기금으로 6억5000여만원을 출연, 지역 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유성건설은 직원간 화합, 전문성 향상에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매년 전 임직원에게 200%의 상여금을 지급하고, 노사협의회를 구성해 분기별로 대화의장을 마련해 직원들의 애로사항청취 및 의견을 수렴하는가 하면 연 1회이상 전직원 단합체육대회를 실시하는 등 노사상생의 길을 도모하고 있다.  오경희 기자 ari123@jemin.com

 


 

   
 
  ▲ 유성건설㈜  김남식 대표이사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경쟁력"
 김남식 ㈜유성건설 대표이사
 
 "무한경쟁 속에 유성건설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적인 개발과 연구를 해 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시장 환경에서 탈피,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길만이 살아남는 길입니다"

 김남식 유성건설 대표이사(53)가 건설업에 종사하기 시작한 것은 1984년부터다. 감귤 농사를 짓던 부모님을 따라 어린시절부터 농사일만 하고 살아온 그다. 그러나 김 대표이사는 농사가 아닌 '기술'을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뒤늦게 건설업 공부를 시작, 1984년 제주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후 건설회사에 입사했다.

 그 후 제주대 경영대학원 최고 경영자과정 수료, 제주대 산업대학원 건설환경학과 졸업 등 자기계발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30여년간 건설업 한 길만 걸어왔다.

 김 대표이사는 "늦은 시작이었지만 앞을 내다봤을때 전문인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유성건설 창립주인 오헌봉 회장님과의 인연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고 말했다.

 업계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김 대표이사는 강조했다.

 김 대표이사는 "건설업에도 항만, 도로, 하수관거, 택지조성 등 공정별로 다양한 분야가 있다"며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하려면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한 전문 건설업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 방식을 고집, 변화하지 못하면 업계에서 사라질 수 있다는 말이다.

 때문에 김 대표이사는 '친환경 건설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중인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빠르게 대응,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이사는 "이미 순환골재 품질인증과 관련 특허를 획득 하는 등 환경오염과 자원 고갈에 대비한 친환경 순환형 건설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친환경 건설업을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이사는 "최근 경기침체로 모두가 어렵지만 지역과 업체가 함께 하는 상생을 추구한다면 어려움도 모두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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