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제주경제대상 업체탐방] <2>중소기업청장 영흥PC산업㈜

도내 최초로 철근콘크리트 벤치플롬 KS 인증
2007년 이후 매년 성장세…근무환경에도 심혈

 영흥PC산업㈜는 사업초기 관급조달을 위한  KS 등의 품질인증을 획득하고, 사업체계를 갖추기 위해 1년여 동안 대규모 적자를 감수한 채 기술개발에만 매진해왔다.

 2006년 도내 최초로 철근콘크리트 벤치플롬 KS 인증을 비롯, 암거블럭 단체규격 인증과 조립식 맨홀블록 '건'마크 인증 등 1년간 기술인증만 5건, 투자비는 23억원에 이른다.

 도내 유일의 30t규모의 겐트리크레인을 보유하고 있는 곳도 영흥PC산업㈜다.

 이같은 노력은 이듬해 바로 성과로 이어졌다.

 2007년 매출액은 16억7000만원을 기록했고, 2008년에는 28억원의 매출을 올려 67%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 현재까지 약 36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일궈냈다.

 또 영흥PC산업㈜는 환경 및 직원 근무환경에도 세심한 배려를 기울이고 있다.

 대기 및 수질, 소음 등 각종환경보전시설을 완비 매년 정기적으로 환경오염물질 분석을 실시하고 있으며, 모래 야적장에 옹벽을 설치해 대기오염을 방지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에는 노동부가 지정하는 클린사업장으로 등록하기에 이르렀다.

 뿐만 아니라 구내식당 및 기숙사를 갖춘 것을 비롯 매년 1, 2회 작업복 및 작업화를 직원들에게 새로 지급하고 있으며, 일반건강검진은 물론 특수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건전한 근로조건 조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매년 사업장이 위치한 조천읍 선흘리에 지역발전기금을 기부하는 등 사회봉사활동에도 힘쏟고 있다.

 


“변화에 능동적 대처하는 기업돼야”
고태성 영흥PC산업㈜ 대표이사

 "도내 기업들은 기술·장비도입에 인색한 것 같다.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고태성 영흥PC산업㈜ 대표이사(52)는 "육지부 기업들은 기술개발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는데 반해 제주는 뒤쳐진 게 사실"이라며 "자체 개발이 여의치 않으면 투자를 통해 특허 사용권을 획득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 대표이사는 "제조업체가 기술개발을 위해서 많은 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사업을 장기적으로 바라본다면 기업에서의 투자는 당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대표이사는 끊임없는 정보습득도 기업발전을 위한 필수조건으로 꼽고 있다. 

 고 대표이사는 "약 17년간 양식장에서 수산업을 하다 도내 BTL 사업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정보를 얻고 뒤늦게 하수관거 사업에 뛰어들었다"며 "정보획득에 뒤쳐졌다면 오늘 같은 성과는 불가능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대표는 "연매출 60억원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를 게을리지 않겠다"며 "얻은 수익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이웃사랑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