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2010 대입수능 전체 성적 분석 결과 발표…최상위권 점수폭 '촘촘'

2010학년도 대입수능 성적를 공개한 결과, 외국어 영역만 빼놓고 표준점수가 대폭 하락해 전반적으로 '쉬운 수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대입 수험생 63만 8천여명이 8일 학교에서 수능 성적표를 받는다. 이에앞서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은 7일 수험생 전체 성적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과목별로 살펴보면, 언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으로 지난해 136점보다 4점이 낮아졌다.

이과생이 주로 선택하는 수리 가형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 154점보다 12점 낮은 142점을 기록했다.

수리 '나'형도 158점에서 142점으로 무려 16점이 낮아졌다.

반면, 외국어 영역은 지난해 표준점수 최고점이 136점이었으나 이번에는 140점으로 지난해보다 약간 어려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험생들의 등급별 분포는 1에서 9등급까지 큰 쏠림현상이 없이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이와함께 사회탐구 영역에서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등급 표준점수는 윤리 67점, 국사 68점, 한국지리 69점, 세계지리 66점, 한국 근·현대사 65점 등으로 나타났다.

입시전문가들은 "올해 수능은 전반적으로 쉬웠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최상위권의 변별력이 하락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점수폭이 그만큼 촘촘해졌다는 의미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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