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의 백인 여성 편력...인종문제로까지 확산(?)

   
 
   
 
"타이거 우즈는 왜 금발의 백인 여성만을 좋아하는가?"

"그는 인종 차별주의자인가?"

'골프황제'에서 '섹스 중독자'로 추락한 타이거 우즈의 불륜 스캔들이 인종문제로까지 비화될 조짐이다.

AP통신은 7일(현지시간) 우즈의 스캔들을 '인종주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존재한다며 흑인사회 내부에서 일고 있는 우즈의 백인 여성 편력에 대한 거부감을 전했다.

실제로 우즈는 그동안 자신의 피에 흐르는 인종적 다양성을 강조하면서 흑인 정체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AP통신은 흑인 아버지와 태국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우즈는 자신의 인종 정체성을 '캐블리네시안(Cablinasian)'으로 규정했다고 소개했다.

'캐블리네시안'은 백인(Caucasian), 흑인(Black), 인디안(Indian), 아시안(Asian)의 합성어로 우즈는 결혼 상대자로도 스웨덴 출신의 백인 여성 엘린 노르데그린을 선택했다.

유명 블로거인 로버트 폴 리예스(Robert Paul Reyes)는 "우즈가 만일 흑인 여성과 바람을 피웠다면, 이번 스캔들은 큰 논란이 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또 다른 블로거인 에보니 존슨 쿠퍼(Ebonie Johnson Cooper)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이 백인이었다고해서 흑인사회가 오바마를 지지하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하며 우즈의 스캔들과 인종주의를 연관짓는 시각에 우려를 표시했다.

한편 미국과 영국의 타블로이드 신문과 인터넷 매체들은 '우즈의 여인' 폭로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연예전문 사이트 TMZ닷컴와 뉴욕 데일리뉴스는 7일 우즈의 여섯 번째 여인으로 코리 리스트(Cori Rist.31)를 등장시켰고, 일부 타블로이드 매체들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제7, 제8, 제9의 여인들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여섯 번째 여인으로 등장한 코리 리스트는 7살 아들을 둔 모델로 지난해 뉴욕 맨해튼 클럽에서 우즈와 만나 비밀스런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TMZ닷컴은 특히 우즈는 입장료가 1천5백달러인 뉴욕 맨해튼의 고급 클럽 '블루 마티니'와 '클럽 23'의 단골 VIP였고, 이들 클럽 안에는 우즈만을 위한 '타이거 룸(The Tiger Room)'이 있다고 보도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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