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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찬의 제주외식산업이야기] 45. 상권의 흐름
제민일보
입력 2009-12-08 (화) 16:00:08 | 승인 2009-12-08 (화) 16:00:08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노형동 노형성당일대는 외식산업의 전무지였다. 상권이라는 것이 흐르는 물과 같아서 자연스럽게 중산층들이 대형 고급 아파트 단지로 몰리고, 과거 동문로타리에서 신제주 상권으로 이동하면서 또다시 노형동으로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제주지역의 유흥지인 신제주 역세권은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1만명 가까이 빠져나가면서 신광로 도로변에 형성된 패션 상점가는 물론 이면 골목의 모텔, 해장국집, 세탁소 등 다양한 업종의 가게들이 빈사 상태에 몰렸다.

 노형동과 연동 일부 지역이 이어지면서 거대한 아파트촌이 형성돼 있다. 자연히 근린 업종이 몰릴 수밖에 없는 여건이다. 병의원, 한의원, 부동산업소, 학원 등 근린 업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이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곳이다. 서쪽으로는 10분 안에 바다에 닿을 수 있는 일주도로와 연계되고 대형마트(이마트)가 인접, 교통과 쇼핑 모두 편리하다.

 이에 따라 구제주 지역 중산층 주민들이 노형동으로 옮겨왔다. 뒤늦게 진출한 롯데마트도 노형동을 거점으로 이마트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불과 100m 떨어져 있어 전운이 감돌고 있다. 그 틈에 노형 성당 일대에 구이전문점들이 활성화 바람을 타고 붐이 일기 시작했다.

 외식산업에서 성공하려면 다양한 조건과 여건을 살피면서 조율해 나가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의 위험을 경계해 멀리 있는 위험을 못 봐서 실패하는 경우도 있고, 현재의 어려움을 과대평가해 미래의 가능성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눈앞의 이익이 만족스러워 자만심에 빠지는 바람에 미래의 이익을 놓치기도 한다. 사업에서 성공하려면 모든 것을 인과론적으로 보고 과거와 현재 미래를 동시에 고려할 줄 아는 감각이 필요하다.

 지금 당장 잘되는 업종이라도 과연 언제까지 붐이 유지될 수 있을까. 과거 초기에는 매출이 높았지만 이게 과연 진정한 경쟁력에서 나온 매출인가, 최근 몇 달 매출이 떨어졌지만 포기하기에는 너무 이르지 않은가 등등. 이런 생각들은 전체적인 관점을 갖고 현재 눈앞에 벌어진 일들을 신중하게 조율하는 바람직한 질문들이다. < ㈜한국경영기술법인·한국조리제과직업전문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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