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 12월 출하량은 21% 증가·가격 전달과 비슷 전망

   올해 노지감귤 생산량은 늘어난 반면 품질이 양호, 시기별 분산 출하와 소비촉진운동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10일 발표한 '과일관측 2010년 1월호'에 따르면 올해 노지감귤 성목면적은 지난해보다 1% 감소한 1만8124㏊, 단수는 지난해에 비해 23% 증가한 3534(㎏/10a)로 파악되는 등 노지감귤 생산량은 64만500t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12월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21% 늘어난 14만4000t, 1월 출하량은 6% 증가한 10만7000t, 2월 이후는 20% 증가한 4만9000t으로 예상됐다.

 수확기에 잦은 비 날씨 등으로 부패 우려가 높아 농가들이 저장보다는 조기 출하를 선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이달중 노지온주 도매가격(10㎏)은 9000원∼1만원으로, 전월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에 따라 내년 설이 늦어지면서 감귤 소비기간이 길어진 점을 감안해 출하 시기 분산이 요구된다고 제시됐다. 게다가 가격 하락에 대비, 비상품 감귤 출하를 철저히 차단하고 감귤 소비촉진운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월동온주 생산량은 성목면적과 단수 증가로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2만1000t, 한라봉 생산량은 성목면적 증가로 지난해보다 6% 증가한 2만4000t으로 각각 전망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FTA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시설재배에 대한 지원이 꾸준히 이뤄지면서 월동온주와 한라봉 면적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농가 재배의향 조사 결과, 내년에 노지온주 재배면적은 줄고 월동온주·만감류 재배면적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