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5일 개최될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노미네이트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남미의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제24회 마르델플라타 영화제(Mar del Plata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시그니스 상’(SIGNIS Awards)을 수상했다.

시그니스 상은 세계가톨릭커뮤니케이션 협회가 주관하는 상으로 정식명칭이 ‘국제 경쟁 부문 중 최고영화상’(SIGNIS Great Award to Best Film from the international competition)이다. 즉, 특별상이지만 한 해 초청된 경쟁 섹션 중 가장 뛰어난 작품에 주어지는 상이다.

남미를 대표하는 유일한 경쟁영화제인 마르델플라타 영화제 측은 “아들을 보호하겠다고 마음 먹은 어머니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탐색하는 완전한 작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특히 ‘마더’는 내년 봄, 브라질과 멕시코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어 이번 수상으로 남미 관객들에게 영화의 존재를 미리 알릴 수 있게 됐다.

한편, ‘마더’는 지난 2일 미국독립영화협회가 주관하는 내년 3월 5일 개최될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에서 최우수 외국영화상의 5개 후보작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는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 전날 개최돼 아카데미의 향방을 점쳐 볼 수 있다. 역대 후보작 중 ‘씨 인사이드’(Sea Inside), ‘타인의 삶’(Das Leben der Anderen), ‘와호장룡’ 등의 작품이 스피릿 어워드의 외국영화상과 아카데미의 외국어영화상 트로피를 동시에 가져갔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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