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한때 한라산 횡단도로 결빙, 농작물 관리도 비상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가운데 15일 한라산 어리목 지역이 최저 영하 3.4도까지 떨어지면서 일부 도로가 결빙 돼 자동차가 도랑에 빠지는 등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이어졌다.
조성익기자 ddung35@jemin.com
 
 
 12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15일 제주지역은 제주도 앞바다와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까지 내리면서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최저 기온은 한라산 위셋오름 지역이 영하 7.1도까지 내려갔고 어리목 영하 3.4도, 고산 3.6도, 제주시 4.3도로 추운 날씨를 보였다.

 오전 한때 산간도로에 부분적으로 눈이 쌓이면서 5·16도로는 소형체인, 1100도로는 소형·대형 차량이 모두 통제되기도 했다.

 또 갑작스럽게 내린 눈으로 월동 장비를 준비하지 못한 일부 차량들이 길 옆 도랑으로 빠지거나 가벼운 접촉 사고 등이 이어졌다.

 제주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주말까지 이어지면서 17~19일에는 기온이 더 떨어져 산간지방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눈이 내리고 해상에도 물결이 높게 일겠다고 예보했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가운데 15일 한라산 어리목 지역이 최저 영하 3.4도까지 떨어지면서 일부 도로에 눈이 쌓이자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조성익기자 ddung35@jemin.com
 
 
 날씨가 추어지면서 시설감귤 등 가온 재배작물의 동해 피해가 우려돼 농작물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농업기술원은 15일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며 겨울철 농작물관리요령을 발표했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시설하우스인 경우 폭설로 인해 하우스가 파손 될 수 있다며 눈이 많이 내릴 경우 버팀줄을 고정해주고 눈 쓸어내리기 등을 통해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

 또 강풍에 의해 정전사고가 발생 할 수 있는 만큼 평소 비상발전기 등 가온 시설을 점검 해야 한다.

 노지 밭작물은 흐린 날이 많아지고 눈이 많이 내리면 일조부족과 습해로 피해가 발생 할 수 있다며 습해 예방을 위해 물도랑을 설치해주고 4종복비 또는 요소 0.3%액을 엽면 시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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