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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 없이 행복한 가정은 없다”[ON현장] 서귀포여성 새로일하기센터 행복나눔 부부캠프
김경필 기자
입력 2009-12-20 (일) 15:46:40 | 승인 2009-12-20 (일) 15:46:40

“행복한 가정은 노력 없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죠. 특히 맞벌이 부부에겐 서로를 향한 시간적인 투자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난 19일 찾아간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풍림리조트 올레홀. 12쌍의 부부가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들에게서 찾을 수 있는 공통점은 맞벌이 부부라는 점이다.

주말인데도 맞벌이 부부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유는 특별한 행사나 모임 준비를 위해서도 아닌 행복한 가정을 지켜내기 위해서다.

12쌍의 부부는 서귀포YWCA 서귀포여성 새로일하기센터가 마련한 일·가정 양립을 위한 ‘평등부부, 행복나눔 부부캠프’ 참가자들이다.

부부들이 나누는 대화는 갈수록 늘어나는 이혼 문제와 부부갈등 등이 주를 이뤘다.

그렇다고 해서 부부캠프에 참가한 12쌍의 부부의 가정에 문제가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서로의 시간을 갖기 위해 주말을 함께 하는 모습에서 다른 부부들보다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가는 잉꼬부부들이다.

그만큼 이날 부부캠프에 참가한 12쌍의 부부들은 그동안 숨겨뒀던 심경을 솔직히 고백했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며 믿음의 시간을 만들어 갔다.

또 남편을 아내에게, 아내는 남편에게 발 마사지를 해주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다.

제주시 삼도동에 사는 결혼 7년차 고정훈(36)·송지현씨(33) 부부는 “사실 3년 전 부부간 갈등문제로 정부에서 운영하는 부부캠프에 참가한 적이 있었다”며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서로 함께 하는 시간을 갖다보니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를 찾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다수의 부부들이 평소 나누는 대화를 보면 자녀의 양육 문제나 형식적인 의사표현 등이 주를 이루게 된다”며 “이로 인해 부부간 갈등이 깊어질 수 있는 만큼 주말을 이용해서라도 서로의 믿음을 확인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귀포시 대정읍에 거주하는 김정훈(41)·양은정씨(41) 부부도 “결혼한 지 12년이 흘렀지만 별다른 갈등 없이 원만한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면서 “평소에 서로 함께 할 수 있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조금씩 가져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귀포여성 새로일하기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신선 서귀포YWCA 사무총장은 “요즘 맞벌이 부부를 보면 아이를 키우고 가정을 꾸려가기에도 벅차 마음을 닫고 살아가는 게 사실”이라며 “이런 환경일수록 부부의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경필 기자  kkp203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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