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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동 마당]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 서남부권 체류형 관광지로 부상
지역자원 특화로 경쟁력있는 마을로 변신
다양한 사업으로 체류형 관광인프라 구축
윤주형 기자
입력 2009-12-22 (화) 15:29:16 | 승인 2009-12-22 (화) 15:29:16

 깍아지는 기암 절벽과 용머리 해안, 마을을 지키는 장군처럼 우뚝 서있는 산방산이 어우러져 독특한 제주만의 풍광을 자랑하는 안덕면.

 최근 거점면소재지 종합개발 사업 유치에 발벗고 나서는 등 제주 서남부권 체류형 관광 중심지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주민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안덕면의 잠재 가능성을 들여다 보자.

 
 안덕면은 산방산을 중심으로 제주올레 9코스와 10코스가 연결되는 해안변과 각종 나무와 덩쿨들이 우거진 제주의 허파 곶자왈 등 자연 관광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다. 안덕면은 자연 그대로 보존된 곳이 많이 올레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올레 제9코스는 작고 정겨운 대평포구에서 시작해 말이 다니던 '몰질'을 따라 걷노라면 기정 길을 지나 보리수나무가 우거진 볼레낭 길로 나오게 된다.

 이어 올레 제10코스는 화순해수욕장의 고운 모래를 밟는 것을 시작으로 산방산을 지나 대정읍 하모리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해안 걷기 코스다. 화순해수욕장은 파도가 너무 세지도, 잔잔하지도 않아 맨몸으로 파도타기에 적합하고 용천수 야외수영장까지 있어 여름철 아이들이 물놀이를 맘껏 즐길 수도 있다.

 안덕면은 이런 자연자원과 지역에 숨어있는 자원을 발굴해 안덕면을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이에따라 안덕면은 지역 잠재자원을 최대한 특화시키기 위해 푸른 희망을 여는 Slow-City(슬로우-시티)를 목표로 중산간 곶자왈, 용천수, 남제주화력발전소의 온배수를 활용한 친환경농업단지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안덕면 주민들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선정하는 거점면소재지 종합개발사업 유치에 정성을 쏟고 있다.

 이사업에 선정되면 3년 동안 정부로부터 70여억을 지원받아 녹색관광 마을만들기 등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안덕면은 제주 서남부권 관광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신화역사공원조감도  
 
   
 
  ▲ 항공우주박물관 조감도
 
 

 이와함께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신화역사공원은 1조4884억원이 투입, 안덕면 서광서리 일원 404만3000㎡ 규모로 2014년 완공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또 1300여원 규모의 항공우주박물관도 지난 5월에 기공식을 갖고 오는 2013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상창리에 세계명품가구박물관을 갖춘 한라힐링파크사업 등이 완료되면 안덕면 인근 영어교육도시와 중문관광단지 등과 연계한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안덕면은 농촌전형마을에서 서남부지역 관광의 메카로의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주민 스스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 저마다 가진 자원을 특화화하여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대평리 난드르 해녀해상공연은 지역주민들이 생활 문화를 발굴해 관광상품화한 것이다. 또 덕수리는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고장이고, 감산리는 참꽃 본산지였던 안덕계곡 일원에 참꽃을 복원해 참꽃 축제로 연결시켜 지역 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윤주형 기자 yjh153@jemin.com

●가볼만한 곳

   
 
  ▲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산방산은 산속에 방 처럼 굴이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해발 395m의 조면암이 돌출돼 형성된 종상화산체다. 이 곳 암벽지대는 천연기념물 제376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으며 지네발란, 풍란 등 희귀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용머리 해안은 산방산 앞자락 바닷가로 용이 머리를 들고 바다로 뛰어 들려는 자세를 취한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모습때문에 이곳이 용머리라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용머리 해안은 제주에서 보기 드문 사암층으로 이뤄져 있고 해식동굴, 수직절리 등 기묘한 절벽들이 관광객을 반기고 있다.
   
 
  ▲ 화순곶자왈 생태탐방로  
 

 화순곶자왈 생태탐방로
 화순 곶자왈은 해발 492m인 병악에서 시작돼 화순리 방향으로 총 9㎞에 걸쳐 분포돼 있으며 평균 1.5㎞의 폭으로 산방산 근처 해안지역까지 이어진다.
 이 지역의 암석은 주로 회색을 띠며 25~50㎝ 크기를 갖는 각이 진 대암괴가 엉성하게 모여 있으며 땅속 2m까지 연속되고 있다
 화순리 주민들은 이곳에 1.5㎞에 걸쳐 데크로드, 목재계단, 숲길 송이포장 등 생태탐방로를 개설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 곳은 곶자왈 체험과 환경교육을 위한 장소로 활용되면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 대평박수기정  
 

 대평 박수기정
 대평리 박수기정은 안덕계곡의 맥을 이으며 그 자세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월라봉 남쪽해안과 접해있는 암벽지대다. 특히 지상 1m 암반에서 1년내내 샘물이 솟아나와 이 물을 바가지로 마신다고해서 박수기정이라 이름붙여졌다. 병풍절벽 중간에 사철나무가 자생하는 묘한 경관과 함께 갖가지 암석들은 마치 바위 박물관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저녁이면 황홀한 노을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해안은 갯바위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 장정호 안덕면장  
 
   주민 요구 맞춘 변화 바람 이끌 것
 장정호 안덕면장
 
 안덕면은 산과 계곡, 넓은 목장과 곶자왈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고 해수욕장 등 빼어난 해안절경을 가지고 있어 다른 지역보다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안덕면은 관광자원이 비교적 풍부한 고장이지만 아직은 다른 지역에 비해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자연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이런 안덕지역에 서서히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있다. 지난 2007년 3500여명밖에 찾지 않던 화순해수욕장이 담수욕장 설치로 지난해 9만5000명, 대형 미끄럼틀을 설치한 올해는 12만5000명이 이곳을 찾았다.

 특히 대평리 주민들은 제주올레걷기 열풍에 발 빠르게 움직여 대평리 포구에서 해녀 해상물질공연을 상설화 시켰다. 이공연은 매년 7월부터 10월까지 매주 금·토요일 저녁시간 올레꾼들의 발길을 붙잡으면서 주변 민박과 음식점 등의 수익을 올리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최근 화순리 마을은 농수산식품부가 시행하는 거점면소재지 종합개발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모든 마을사람들이 노력, 실사단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사업이 유치되면 3년 동안 7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처럼 안덕면은 지역자원을 활용한 마을 만들기 사업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 이에따라 안덕면사무소도 지역주민들의 소득 창출을 위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 이자신 안덕면주민자치위원장  
 
   어제를 돌아보고 내일을 준비한다
 이자신 안덕면주민자치위원장

 
 안덕면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올 한해 안덕면 주민자치위원들의 고민거리였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안덕면을 사람이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곳을 만들기 위해 올 한해 주민자치위원회의 온힘을 기울였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올해 제주올레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주제로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을 초청해 강연을 들었다. 또 지역 출신 교수들을 초청해 심포지엄을 개최해 안덕면의 장기발전 방안을 놓고 주민들과 토론도 했다.

 또한 주민자치 특성화 사업으로 올레 쉼터, 올레코스 내 체험농장 조성과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통해 올레 관광객과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참꽃 사랑 대축제, 제주전통민속축제 등을 통해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데도 노력했다.

 이외에도 안덕면 홍보 자료를 제작, 자매결연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할 때도 홍보 자료로 활용해 대도시 사람들이 제주를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는 안내 가이드로서 역할을 했다.

 지역 활성화를 위해 농촌마을 거점면 소재지 종합개발사업 유치에도 모든 주민이 한 마음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분야에도 도전해서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고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윤주형 기자  21jem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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