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 22일 제주의료원 합의사행 이행 규탄 성명 발표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2일 제주의료원이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히기로 한 노조와의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는 것과 관련 성명을 내고 "제주의료원은 정규직화 약속을 지켜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제주의료원은 지난해 1월 의료연대 제주지부와 '구내식당과 세탁실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합의했다"며 "하지만 제주의료원은 1년 반이라는 유예기간에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은 채, 지난 14일에는 이사회를 열고 결국 '합의사항 이행 거부'를 결정해 버렸다"고 규탄했다.

 또 민주노총은 "의료연대는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위해 사측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여 근무시간 연장 등 정규직 노동자들의 양보와 고통분담을 감수했다"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 기대를 외면하고 노동조합을 무시하는 제주의료원 이사회와 의료원장을 강력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또 "제주의료원이 노조를 파트너로 인정해 노조와의 교섭에 성실히 임하는 한편 합의사항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즉각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김영헌 기자 kimyh@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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