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태 연구원, 22일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 포럼서 주장

 고학력경력단절 여성의 직업능력개발보다 우선돼야 하는 것은 자녀 돌봄 즉 돌봄 도동의 공공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영태 연구원(제주발전연구원)은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관장 강수영)의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22일 오후 4시 여성일력개발센터 5층 강당에서 열린 '고학력 경력단절여성지역적합 유망직종 발굴 사업보고회 및 전문가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영태 연구원은 이날 '제주특별자치도 고학력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위한 지역적합 유망직종 발굴 기초연구-제주시를 중심으로'주제 발제에서 "정부 및 지자체가 여성의 경제활동을 촉진시키기 위해 제도 마련과 각종 취업지원책을 제시하고 있지만, 고학력 고용율이 OECD의 평균 79.4%보다 낮은 60.8% 선에 머무는 등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에 있어서 고학력경력단절의 경우 여전히 고용환경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연구원은 "여성이 취업하는데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자녀가 가장 관건으로 돌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제주여성을 위한 유망직종으로 제주먹거리 소자본푸드CEO, 제주상품기획쇼핑몰전문가과정 등 지역의 실정을 고려한 여성 맞춤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필요가 있다"면서 "제주의 현실을 고려해 일자리를 찾아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보다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발굴하는 것도 고려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 연구원은 "무엇보다 고학력경력단절여성을 위한 노력은 일-가정양립이 바탕이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사회문화를 조성하는 것 역시 중요한 동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김민철 제주직업훈련협의회 부회장, 이경선 제주여민회 공동대표, 오정아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주지회 지부장이 '고학력 경력단절여성지역적합 유망직종 발굴'과 관련 열띤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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