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발명아이디어 경진대회 수상작 전시

   
 
  ▲ 장애인들이 생활에서 겪는 불편함을 이겨내는데 도움을 주기위한 장애인 발명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열려 다양한 발명품이 탄생했다. 제주도장애인복지관은 29일 복지관 3층에서 전시회를 마련했다. /조성익 기자  
 
29일 장애의 벽을 뛰어넘는 다양한 발명품이 선보이면서 눈길을 모았다.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종합복지관은 이날 오후 복지관 3층 강당에서 장애인 발명아이디어 경진대회 시상식 및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를 위해 제주도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 11월부터 최근까지 접수된 장애인 보조기기와 편의시설 관련 아이디어 56건을 심사, 장애인부와 일반부, 학생부로 나눠 9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장애인부에서는 청각장애 3급 김화정씨의 ‘초인종반지’가 금상으로 선정됐고, 지체장애 5급 문종옥씨의 ‘휠체어용 컵홀더’가 은상, 지체장애 6급 강송희씨의 ‘팔목착용형 수유베개’가 동상, 지체장애 2급 고선려씨의 ‘휠체어용 탈부착 햇빛가리개’가 입선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일반부와 학생부에서도 ‘소리나는 명함’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큐브’ 등 다양한 작품이 선보였다.

   
 
  ▲ 장애인들이 생활에서 겪는 불편함을 이겨내는데 도움을 주기위한 장애인 발명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열려 다양한 발명품이 탄생했다. 제주도장애인복지관은 29일 복지관 3층에서 전시회를 마련했다. /조성익 기자  
 
장애인부에서 금상을 받은 김화정씨는 “이번에 출품한 초인종반지는 집밖에서 초인종을 누르면 반지에서 빛을 내면서 진동이 울려 누가 찾아왔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장치”라며 “과거 초인종 소리를 듣지 못해 남편을 집밖에서 40분 넘게 떨게 했던 경험에서 착안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이러한 아이디어들이 제품으로 만들어져 장애를 겪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며 제안했다.

이동한 제주도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장애인들에게 생활에서 겪는 불편함을 아이디어로 승화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대회를 마련했다”며 “지역주민들도 장애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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