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띠 별 구매성향 조사결과 눈길

   
 
   
 
출생년도에 따른 띠별로 백화점 구매성향이 다르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009년 한 해동안 현대백화점에서 구매한 이력이 있는 자사카드 고객 약 100만 명을 대상으로 띠별 구매성향을 분석한 결과 호랑이띠(86년, 74년, 62년, 50년, 38년, 26년생)는 명품 등으로 과소비를 하지 않고 식품, 아동·유아 상품을 주로 사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호랑이띠 고객의 전체 구매금액 중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5.9%로 12가지 띠 중에 1위를 차지했다.(전체 평균 13.5%, 호랑이띠>토끼띠>용띠>소띠>돼지띠 순)

호랑이띠 고객은 또 아침형으로 나타났다.

호랑이띠 고객은 오전시간에 총 소비금액의 12.6%를 구매해 전체 12가지 띠 중 1위를 차지했다.(전체 평균 9.2%, 호랑이띠>쥐띠>소띠>개띠>토끼띠 순) 반면 오후 6시 이후에 구매한 비중은 18.7%로 평균값인 22.3%보다 3.6%P 낮았다.

오전 비중이 6.8%로 가장 낮은 양띠 고객들은 18시 이후 저녁시간 비중이 25.1%로 1위를 차지했다.

백화점의 매출을 이끄는 고가 제품인 명품 매출은 뱀띠가 1위로 조사됐다.

뱀띠는 명품비중이 가장 높았고 돼지띠는 화장품, 잡화는 닭띠, 말띠는 가정용품, 원숭이띠는 스포츠 상품군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호랑이띠는 아동·유아 상품군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12가지 띠 중 평균 객단가가 가장 높은 VIP띠는 명품비중이 가장 높은 뱀띠인 것으로 나타났다.

뱀띠 고객 7만7천98명은 2009년 1년간 평균 275만3천 원을 구매해 객단가 부분 1위를 차지했다. 뱀띠 다음은 용띠, 말띠, 쥐띠, 돼지띠, 소띠 등의 순이었다. 원숭이띠 8만3천701명은 1년간 평균 236만6천 원을 사용해 객단가가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전성진 아동 바이어는 "호랑이띠 고객들의 유아동복 및 식품 구매비중이 전체 1위로 나타난 것은 최근 결혼 적령기가 늦춰지면서 올해 37세가 되는 호랑이띠 74년생 고객들을 중심으로 육아 관련 상품의 구매가 많았던 탓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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