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의 '영원한 오빠'로 불리는 이상민(38, 서울 삼성)의 인기는 강산이 바뀐다는 10년 세월이 흘러도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이상민이 오는 31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09-2010시즌 프로농구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 5를 뽑는 팬 투표 결과 9시즌 연속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올스타전 온라인 후원사인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KBL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이번 투표에서 이상민은 총 투표수 10만9,673표 가운데 5만3,891표를 얻어 팬 투표를 실시한 2001-2002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9시즌 연속 올스타 팬 투표 최다 득표 기록을 세웠다. 또 이상민은 1998-1999시즌부터 12회 연속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리는 기념비적인 기록도 더했다.

이상민과 함께 뛸 매직팀(삼성, SK, 전자랜드, KCC, KT&G) 베스트 5에는 이상민의 팀 동료 이승준(삼성, 4만2,647표)과 SK의 주희정(3만8,897표), 김민수(3만8,379표)를 비롯해 KCC의 최장신 센터 하승진(3만877표)이 선정됐다.

드림팀(동부,모비스,LG,오리온스,KT)에서는 토종센터의 자존심 김주성(동부)이 4만6,522표를 받아 가장 큰 지지를 얻으며 베스트 5에 선정됐고, 이 밖에 김승현(오리온스, 4만3,805표), 함지훈(모비스, 4만3,197표), 문태영(LG, 4만1,992표), 양동근(모비스, 3만5,061표)이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함지훈은 2007~2008시즌 프로에 데뷔한 이래 세 시즌만에 처음으로 올스타 베스트 5에 뽑혔으며, 올 시즌 KBL에 첫 선을 보인 귀화혼혈선수 이승준과 문태영은 첫 시즌에 베스트 5에 선발되는 영광을 누렸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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