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10월중 예정인 임시회 의사일정을 결정하기 위해 열린 간담회에서 집행부측의 업무보고여부,실추된 시의회의 위상회복등에 대해 의원들간에 심한 논란이 벌어졌다.
한건현의원은 임시회 일정중 집행부의 업무보고가 없는 점을 지적,“추경예산의 처리에만 급급한 집행부의 의도대로 따라갈 수 있느냐”며 “업무보고가 우선이냐 추경예산의 처리가 더 급한 것이냐”며 의장단을 공격했다.
이윤화의원도 “내년 예산을 취급하기 전에 올 상반기 업무보고와 하반기 추진계획을 먼저 검토해야 하는게 아니냐”며 “연말이나 돼서 업무보고를 듣는 것은 사후약방문격”이라고 주장했다.
의장단은 지난달 임시회가 없었던데다 10월에 업무보고를 받았을 경우 한달여만에 다시 보고를 받아야 한다는 이유로 생략하려 했다가 의원들의 반발로 결국 회기를 연장,업무보고까지 받기로 합의했다.
의원들은 또 지난 회기때 벌어졌던 의원간의 불화와 의정활동의 난맥상을 비판한 한 시민의 모 일간지 기고문을 놓고 의회에서 모종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1시간여동안 심한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10월 임시회중 추경예산안의 처리과정에서는 특별교부세사업인 월드컵경기장진입로와 법환동 해안간 도로의 개설,지방양여금사업인 남주고-산록도로간 연결도로예산의 통과문제등이 여전히 가장 큰 이슈로 남아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들 사업예산은 의장단선거과정에서의 의원간 불화와,시장-의회간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아 번번이 삭감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어서 예산의 통과여부가 선거후유증의 극복,집행부-의회간 갈등의 해소여부에 대한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귀포시의회는 17일부터 임시회를 열어 올해 제2회 추경예산안을 비롯,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안,시립해양공원 관리조례안,행정기구설치조례중 개정조례안등을 심의할 계획이다.<고대경 기자>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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