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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세월에 대한 자기반성과 깊은 성찰김수호씨, '한비문학'서 신인문학상 수상
현순실 기자
입력 2010-01-11 (월) 16:35:51 | 승인 2010-01-11 (월) 16:35:51

   
 
  월간 '한비문학' 신년호 시 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김수호씨.  
 
 "어릴 적엔 연필 잡고 그리거나 글을 썼지 그건 희망이나 꿈, 뭐 그런 게 있어야 하니까/ 머리 커선 펜대 잡고 근대화에 앞장섰네 나랏일 제대로 꾸릴 일꾼 찾고 모으느라고/ 노인 되니 두 손끝으로 자판 두드린다네 비켜간 인생의 아쉬움이나 달래 볼까 싶어/ 평생 혹사만 한 자네한테 미안하이, 그래도 손끝 하나면 다 되는 세상, 그게 보람 아닌가!/ 치매 예방한다고 또 부려먹나 오해는 말게나//"(시 '손끝에게' 전문)

월간 「한비문학」 2010년 신년호(통권 49호) 시 부문 신인문학상 수상작으로 김수호씨(70)의 '손끝에게' '내가 걷기 운동을 하는 건' '비양도의 일출' 3편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들(허 일·김원중·안혜초·박해수·신광철·김영태)은 "김수호씨의 작품은 전체적으로 자기반성과 각성, 그리고 살아온 세월에 대한 진지한 자아의 성찰을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육체를 도구로 해 차분하게 들려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사위원들은 특히 "'손끝에게' 화자는 간결하고 알뜰한 어휘와 구성으로 인간의 한 생과 세월의 역사를 진중하게 나타내면서도 진부하거나, 고답적이지 않게 잘 표현하고 있다"며 "시를 쓰는 것은 내용의 핵심을 전체적으로 기울어지지 않게 압축적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김수호씨의 시에서는 억지스러움이나, 진부한 것이 없이 고답적인 내용이 신선하고 편안하다"고 덧붙였다.

김수호씨는 "소설가가가 꿈이었던 죽마지우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 어처구니없고 허전해서 한동안 많이 우울했다"면서 "그와 못다 나눈 우정이 아쉬워 시를 쓰기 시작했는데, 먼저 문우로 거듭난 소식을 그 친구의 영전에 고하고 싶다"며 당선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수호씨는 제주시 한림 출생으로, 경희대 정외과를 졸업했다. 민주공화당 공채요원 2기(1966), 제민일보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순실 기자  giggy12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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