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도내 도로 대부분 빙판길 출근길 큰 불편…기온도 영하권 올들어 가장 추워

13일 제주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밤새 제주시내 도심 등 도 전역에 많은 눈이 내려 출근길에 나선 도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전 5시 현재 성산읍 9.8cm, 서귀포시 6.6cm, 제주시 4.7cm 등 도 전역에 걸쳐 많은 눈이 내렸고,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도내 도로 대부분이 빙판길로 변했다.

이로 인해 출근길에 나선 도민들 상당수가 차량을 집에 주차한 채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월동장비(체인) 등 갖추고 나서고는 있지만 도로 상황이 좋지 않아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현재 1100도로, 5·16도로, 비자림로 등은 모든 차량 전면 통제됐다. 번영로, 남조로, 제1산록도로, 제2산록도로 등은 대형차량은 체인, 소형차량은 통제된 상태다. 평화로, 한창로, 서성로 등은 모든 차량이 체인을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일주도록도 소형차량은 체인을 갖춰야 운행할 수 있는 등 도내 대부분 도로의 상황이 좋지 않아 안전운행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온 역시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면서 성산 -2.7℃, 제주시 -1.5℃, 서귀포 -1.3℃ 등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온 섬이 꽁꽁 얼어붙었다.

이와 함께 제주도 앞바다 등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추자도를 거쳐 완도와 목포로 가는 소형 여객선과 서귀포시 모슬포에서 가파도와 마라도를 잇는 삼영호, 모슬포1호 등의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제주기상청은 “13일 밤까지 산간지역에 5∼10㎝, 산간을 제외한 지역은 1∼5㎝의 눈이 더 내리겠다”며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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