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미국 LA베버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6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면서 2관왕에 올랐다. ‘아바타’는 음악상, 주제가상 등 총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었다.

지난 1998년 전작 '타이타닉'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던 카메론 감독은 전 세계적으로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작 '아바타'로 다시 한 번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카메론 감독은 수상 소감으로 영화 속 대사인 “나는 당신을 본다”(I see you)를 인용해 눈길을 모았다.

지난해 12월 17일 국내 개봉한 아바타는 5주 연속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이번 주 외화 최초로 1000만 돌파를 내다보고 있다. 또 미국에서는 ‘타이타닉’과 ‘다크 나이트’에 이어 역대 흥행순위 3위에 올랐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은 ‘행오버’에게 돌아갔다. 또 드라마 부문 남녀 주연상은 ‘크레이지 하트’의 제프 브리지스와 ‘블라인드 사이드’의 산드라 블록이 수상했다. ‘셜록 홈즈’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을, ‘줄리 앤 줄리아’의 메릴 스트립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애니메이션 ‘업’은 애니메이션과 음악상 등 2관왕, ‘화이트 리본’은 외국어부문상을 각각 수상했다. 공로상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에게 돌아갔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