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제주지역에 옅은 황사 발생…지난해보다 한달 빨라

▲ 25일 올해 들어 첫황사가 예년보다 한달 일찍 제주지역에서 관찰된 가운데 제주시 도두동을 찾은 시민들이 뿌옇게 보이는 시가지를 보고 있다. 조성익기자 ddung35@jemin.com
25일 제주지역에 올들어 첫 황사가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중국 북부와 만주지방에서 발생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유입, 25일 오전 제주지역을 비롯해 서울 등지에서 옅은 황사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황사농도는 옅은 황사일 경우 1시간 평균 미세먼지농도가 400㎍/㎥ 미만일 때, 짙은 황사는 400㎍/㎥이상∼800㎍/㎥ 미만, 매우 짙은 황사는 800㎍/㎥ 이상일 때로 구분된다.

이날 제주지역에서는 오전 9시30분부터 황사가 관측돼 오전 11시 미세먼지농도가 129㎍/㎥로 최고를 기록한 후 오후 1시부터는 점차 사라졌다.

특히 이번 황사는 지난해 처음 제주에서 황사가 관측된 2월20일보다 한달 정도가 빠른 것이다.

제주기상청은 “이번 황사는 발원지에서 미세먼지농도가 강하지 않았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옅은 황사가 유지되다가 25일 오후부터는 황사의 영향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26일 제주지역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오전에는 구름 많겠고, 오후에는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보됐다. 또 27일 오후부터 28일 새벽까지 흐리고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됐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