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편의점 등 실속형부터 고가형 다양한 상품 선봬

설 특수를 겨냥해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는 등 '설 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번 설 상품은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물량을 대폭 늘리고, 실속형부터 고가형제품 등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설 선물세트 물량을 20% 늘렸다. 신선식품의 경우 프리미엄 상품에, 가공·생활용품은 저렴한 가격에 중점을 뒀다.

 이마트에서 인기를 끌었던 상품을 중심으로 꾸려진 '28대 명절 베스트 선물세트'는 1만원에서 3만원대로 참기름, 욕실용품 등을 최대 30∼40%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특히 '품질보증, 가격만족 명품 선물세트'는 횡성한우, 인삼, 표고 등 최상급 상품부터 명인·명장의 상품이 준비돼 있다. '명품 횡성한우 1++등급 구이용세트'를 75만원에, 한우 암소갈비 1호(3.6㎏·양념소스 4팩)를 17만5000∼18만5000원에 출시했다.

 또한 명인재배 선물세트로 '현명농장배'를 6만9800∼7만9800원에 출시했으며 대형 마트 최초로 340만원짜리 '그랑크뤼 샤토 5종 와인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4000원에서 2만원대의 비누세트, 배세트, 이동 국내산 막걸리세트 등 실속형 상품과 35만원에서 39만원대 '지리산 순한 한우 특선 명품갈비세트', 34만원대 '명인 명품 굴비세트 등 고가형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편의점 및 온라인 쇼핑몰도 앞다퉈 추석선물세트를 내놓고 있다.

 GS25는 올해 설 선물세트를 360종으로 늘렸다. 190만원짜리 영광참조기 선물세트부터 4300원짜리 여성양말 세트까지 가격대별로 다양하다.

 제주체신청은 다음달 7일까지 농축수산물, 전통 민속주, 수공예품 등 팔도특산품 약 5500여종의 상품을 최대 20%까지 할인하는 '우체국쇼핑 설맞이 할인 대잔치'를 진행한다.

 이밖에 도내 소규모 매장도 다음주를 전후 해 중·저가 선물세트 등 실속상품을 내세운 특판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번 설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설 대목을 잡으려는 유통업체 간의 경쟁이 지난해에 비해 더욱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경희 기자 ari123@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