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승률 0.2%로 전국 평균 0.96% 밑돌아

지난해 제주지역 땅값 상승률이 전국에서 하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땅값 상승률은 2008년과 비교, 0.96% 상승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땅값은 지난해 1분기에 1.19%까지 하락했으나 4월부터 0.1∼0.3% 내외로 완만한 오름세를 유지했다.

시·도별 지가변동률을 보면 인천이 1.99%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서울 1.40%, 경기 1.22% 상승해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돌고 있는 등 수도권 부동산의‘불패 신화’를 보여주었다.

제주지역은 0.2%를 기록해 전국 16개 시·도중 13위를 차지했다. 1분기 0.97%까지 하락했던 땅값은 2분기 0.01%, 3분기 0.37%, 10월 0.25%, 11월 0.28%, 12월 0.27%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또 지난해 12월 토지거래 필지·면적은 3789필지·621만8000㎡로, 2008년 12월에 비해 99.7%·80.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부동산 경기가 서서히 풀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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