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카메론, 1997년 카메론 뛰어넘다

'2009년 카메론'이 드디어 '1997년 카메론'을 넘어섰다. 영화 흥행과 관련해 "나는 세계의 왕"이란 그의 외침을 재차 확인시켰다.

27일 북미 박스오피스 전문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가 13년 동안 전세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던 '타이타닉'을 침몰시켰다. '아바타'는 25일까지 전세계에서 18억5886만6889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 '타이타닉'의 18억4287만9000 달러를 넘어섰다.

결국 자신의 기록을 자신의 손으로 다시 썼다. 또 '아바타'의 흥행 기록이 쌓이는 순간 순간이 영화사에 아로새겨질 새로운 기록이다. 현재 흥행 추이로 미뤄볼 때 최초로 전세계 흥행수익 20억 달러도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 흥행만 놓고 보면, '아바타'는 5억5498만1691 달러로 여전히 '타이타닉'의 6억78만8188 달러에 밀려 2위다. 하지만 이마저도 다음주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진정한 흥행의 왕으로 올라설 날도 멀지 않았다.

국내에서도 '왕'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외화 최초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아바타'는 역대 흥행 1위 '괴물'의 기록을 넘보고 있다. 여전히 70%대의 높은 예매율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전망을 밝게 한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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