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과학고 봉사동아리 'H2O' 용담지역아동센터서 봉사활동

   
 
  ▲ 제주과학고 봉사동아리 'H2O'  
 
제주지역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배움 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과학고등학교 봉사동아리 'H2O'(물의 원소기호)는 지난해 3월부터 용담지역아동센터에서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생까지의 학생 중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수학과 과학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제주과학고 1학년 김태호, 김태헌, 문준영, 현석원, 조상우, 진태혁, 강혁준, 현태환 등 8명은 자신들의 나눌 수 있는 능력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 주고자 지난해 3월 봉사동아리를 만들었다.

이들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물 같은 존재가 되자는 뜻'으로 물의 원소기호인 'H2O'로 동아리 명을 정했다.

이들은 2주에 한번, 매달 둘째·넷째 토요일 오전 9시면 어김없이 용담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수학·과학 과목 학습봉사활동과 함께 1대1 멘토 역할도 하며 아이들과 따뜻한 마음의 대화를 나눠왔다.

이들은 올해 5월까지 학습봉사활동을 하겠다고 이곳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킬 예정이다.

또 향후 후배들로 하여금 학습봉사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효숙 용담지역아동센터 원감은  "용담지역아동센터 이용 학생 중 희망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과 과학을 1대 1로 가르치고 있다"며 "자신들의 공부하기에도 벅찬데도 불구하고 또는 몸이 아픈데도 참으면서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매번 한사람도 빠지지 않고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이 어른스럽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