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일일 박스오피스 근소한 차이로 1위

월드스타 김윤진이 다시 한 번 제임스 카메론의 앞길을 막을 예정이다. 김윤진 주연의 ‘하모니’가 철옹성 같았던 ‘아바타’의 높은 벽을 드디어 넘어선 것.

2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모니’는 개봉 첫날인 28일 하루 동안 9만7530명을 동원해 9만5637명을 기록한 ‘아바타’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하모니’는 지난 6주간 굳건히 1위 자리를 지켰던 ‘아바타’의 아성을 깬 것은 물론 12주 만에 한국영화가 정상을 탈환하는 기쁨을 누렸다.

특히 김윤진은 제임스 카메론과 두 번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는 악연 아닌 악연도 이어갔다. 지난 1997년 제임스 카메론의 ‘타이타닉’은 당시 김윤진의 ‘쉬리’에 밀려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박스오피스를 점령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개봉 당일 박스오피스에선 ‘하모니’가 앞섰지만, 심야상영을 포함한 29일 오전까지의 누적관객수는 ‘아바타’가 13만9999명으로 ‘하모니’의 10만8354명을 앞서고 있기 때문.

개봉 7주차 주말을 맞이한 ‘아바타’와 개봉 첫 주 한국영화의 파워를 선보이고 있는 ‘하모니’의 흥미로운 박스오피스 1위 쟁탈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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