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개봉 당일 '아바타' 제압 '하모니',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가 7주 연속 한미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는 1월 29~31일 동안 54만5323명으로 7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금까지 1126만7052명이 다녀간 '아바타'는 '실미도'(1108만)를 넘어 '해운대'(1139만)의 기록을 눈 앞에 뒀다. 총 매출액도 영화사상 처음으로 1000억(1015억2932만8000원) 이상을 올렸다.

김윤진 주연의 '하모니'는 개봉 첫 주 49만4695명(누적 59만8153명)을 동원해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개봉 당일 일일 박스오피스에서 '깜짝 1위'에 올라 한국영화의 박스오피스 1위 탈환을 기대했지만 아쉽게 미치지 못했다. 또 1997년 제임스 카메론의 '타이타닉'을 제압했던 김윤진 역시 카메론을 넘어서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1월 한국영화 기대작들과 큰 격차를 냈던 '아바타'가 '하모니'와 근소한 격차를 보였다는 점은 '아바타'의 힘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고 있는 '하모니'와 4일 개봉될 '의형제'가 '아바타'의 아성을 무너뜨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식객:김치전쟁'은 개봉 첫 주 20만4384명(누적 25만533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한미 동시 상영, 미국 내 최대 한국영화제 개막작 선정 등 다양한 호재를 만났지만 관객 동원력은 기대에 못미쳤다.

4위에 오른 '전우치'가 18만6596명을 더해 587만7775명을 동원해 600만 관객을 눈앞에 뒀다. 10년 만에 돌아온 '주유소 습격사건2'는 13만1990명(누적 64만1778명)으로 5위에 랭크됐다. 유명 원작을 영화화한 '꼬마 니콜라', 휴 그랜트의 로맨틱 코미디 '들어는 봤니? 모건부부'가 각각 개봉 첫 주 8만7900명(누적 10만7403명),5만4796명(누적6만6895명)으로 6~7위를 기록했다.

개봉 첫 주 10위권 밖에 머물렀던 김기범, 황보라 주연의 '주문진'은 개봉 2주차 주말 2만9536명(누적 6만5154명)을 동원해 9위에 오르는 뒷심을 보였다. 개봉 첫 주(1만2480명)에 비해 2배 가까운 관객 동원력을 과시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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