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작스런 눈에 제설차 현장 도착 지연 운전자 항의

   
 
  ▲ 3일 오전 평화로 일대에 갑자기 눈이 내리면서 도로가 결빙돼 운전자들이 차량을 길옆으로 세워 체인을 치는 등 불편을 겪었다.조성익기자 ddung35@jemin.com  
 
입춘을 하루 앞둔 3일 오전 한때 중산간 지역에 눈이 내리면서 일부 도로가 결빙돼 출근길 도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3일 오전 9시께를 넘으면서 한라산 횡단도로와 비자림로 평화로 등 중산간 지역 도로에 눈이 쌓여 빙판길을 이루면서 교통통제에 나섰다.

하지만 제설작업이 늦어지면서 일부 도로에서는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잇따르는 한편 운전자들은 거북이 운행을 하면서 짜증나는 출근길을 만나야 했다.

   
 
  ▲ 3일 오전 평화로 일대에 갑자기 눈이 내리면서 도로가 결빙돼 트럭과 승합차가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발생해 이 일대 교통흐름이 잠시 마비되기도 했다. 조성익기자 ddung35@jemin.com  
 
평화로를 이용해 출근길에 나선 이모씨(40·서귀포시)는 "동광검문소 부근에서 경마장까지 평소 15분 정도 걸리는데 오늘은 30분 넘게 걸렸다"며 "길은 미끄러운데 제설작업을 한것 같지는 않고 제설차는 다 어디 갔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게다가 경마장 앞 평화로에서 1t 트럭과 SUV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를 내 이 일대 교통 흐름이 잠시 마비돼 운전자들의 짜증을 부채질 했다.

제주특별자치도 도로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오늘 아침에 5·16도로와 1100도로, 비자림로, 평화로 도로 일부가 결빙돼 제설차량을 긴급 투입 했다"며 "하지만 갑자기 눈이 내려서 제설차가 현장에 도착하는데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해 일부 운전자들의 항의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오늘(3일)은 대륙고기압에 동반된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해상을 지나면서 발생한 눈구름의 유입돼 중산간 이상 지역에서는 눈이 쌓이는 곳이 있었다며 주말로 갈수록 점차 기온이 높아지겠다고 예보했다. 조성익 기자 ddung35@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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