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4개도시 신청, 월드컵 개최 오는 12월 확정

▲ 2002한일월드컵 제주 개막 경기  /제민일보 자료사진
제주도가 'AGAIN 2002' 를 위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중인 2022년 월드컵축구대회 개최 도시로 신청,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에따라 도스포츠산업과는 오는 5일 문화체육관광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2022월드컵축구대회 개최도시선정 평가보고회에 참가해 유치위원회를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한다.

이날 프리젠테이션에서 제주도는 경기장 확보시설, 공식훈련장, 숙박 및 수송대책, 환경 및  사회공헌사업, 미디어, 의료서비스 및 안전분야 등 전반적인 사항을 보고한다.

특히 제주도는 지난해 6월 월드컵축구대회 유치 도시를 신청했고 올해 1월 FIFA요구에 준한 유치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한 상태다.

현재 2022년 월드컵대회 개최도시로 유치를 신청한 도시는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제주, 수원, 전주 등 지난 2002년 월드컵 개최도시와 청주, 고양, 천안, 포항 등 미개최도시 4곳 등 모두 14개 도시다.

이에 따라 지난 2일과 4일 평가위원 3명으로 구성된 개최도시 선정 현지실사단이 포항과 청주를 방문해 경기장 시설과  예산확보 등에 대해 실사를 펼치고 있다.

제주도 스포츠산업과 관계자는 "2002년 월드컵 개최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2년 월드컵 개최에도 자신감을 표현하는 등 도민의 저력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로 마련하겠다" 고 밝혔다.

특히 202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정부도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7일 스위스 취리히 소재 FIFA사무국을 방문해 요셉 제프 블래터FIFA회장을 면담하고 2022년 월드컵 한국 단독 개최를  희망, 블래터 회장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는 오는 12월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총회에서 결정되며 현재 대회 유치를 희망하는 국가로는 영국, 스페인-포르투갈(공동개최), 네덜란드-벨기에(공동개최), 러시아, 미국, 호주, 일본, 카타르, 인도네시아 등이다.

이들 국가중 한국과 카타르, 인도네시아 만이 2022년 대회 유치를 신청했고 나머지 국가들은 2018년과 2022년 대회 유치를 동시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은 지난해 8월 당시 한승주 총리를 위원장으로 유치위원회를 출범시켰고  오는 5월14일까지 유치신청서를 FIFA에 접수할 예정이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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