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 2위,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2위 석권

   
 
   
 
송강호, 강동원 주연의 '의형제'가 할리우드에 빼앗긴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되찾아왔다. 김윤진 주연의 '하모니'도 한국영화의 저력을 선보였다. 오랜만에 한국영화가 박스오피스 1~2위를 석권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의형제'는 5~7일 동안 74만1552명(누적 89만993명)을 동원해 할리우드에 뺏긴 박스오피스 1위자리를 13주 만에 찾아왔다. 2위권과는 거의 더블스코어 차이를 보일만큼 압도적인 관객 동원력을 과시했다.

개봉 후 입소문이 퍼지고 있는 '하모니' 역시 38만8383명(누적 133만1152명)으로 2위를 기록해 36만3639명의 '아바타'를 근소한 차이로 3위로 끌어 내렸다. 한미 양국에서 모두 1위 자리를 내준 '아바타'는 누적관객 1192만2133명으로 '괴물', '왕의 남자'에 이어 역대 흥행 3위로 올라섰다.

4위에 오른 '전우치'는 7만9435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600만(603만5313명)을 돌파하는 기쁨을 누렸다. 강동원은 '의형제', '전우치' 등 주연작 두편을 동시에 박스오피스 5위권 내에 올리며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식객:김치전쟁'은 6만3114명(누적 39만6466명)으로 5위에 머물러 전편의 영광에 다다르기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꼬마 니콜라', '주유소 습격사건2', '들어는 봤니?모건부부' 등이 각각 4만82명(누적 18만5062명), 2만5518명(누적 72만913명), 1만2840명(누적 10만6960명)으로 6~8위를 차지했다. 또 발렌타인데이를 겨냥한 '헤이트 발렌타인데이'는 개봉 첫 주 9499명(누적 1만1409명)으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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