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내 양식장에 공급되는 생사료 재고가 사실상 바닥나 업계에 생사료 파동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도해수어류양식수협과 업계에 따르면 도내 양식장에는 양식수협과 현대화성등이 주로 공급을 맡고 일부는 다른 지역업체등을 통해 보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양식장에 공급할 재고물량이 대부분 떨어졌다. 그나마 수조면적 1000평수준을 기준했을때 양식장별로 4∼5일 분량인 8t정도씩만을 비축하고 있을 뿐이다.

 이에따라 앞으로 늦어도 오는 20일이전에 생사료로 쓰이는 고등어와 전갱이등이 공급되지 않을 경우 생사표 파동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더욱 큰 문제는 양식수협이 최근 동향을 파악한 결과,대량물량이 사들여와야 할 부산지역 대형 선망들이 고등어와 전갱이 어획을 꺼리고 있다는데 있다.

 최근 고등어보다 오징어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는데다 수량도 오징어가 대량 어획되는등의 이유로 대형 선망들이 고등어와 전갱이 등 어획에 좀처럼 나서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이 앞으로 계속되면 지난 98년에 빚어졌던 가격파동처럼 또다시 양식업계에 타격을 입히지 않을까 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양식수협의 관계자는 “매해 번복될 수 있는 생사료 파동을 감안,도내에 공동사료 저장고 시설이 갖춰져야 할 것”이라며 “현재 제주도에다 저장고 신축비용중 일부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해 놓고 있는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 생사료용 고등어인 경우 1㎏당 460원미만이었으나 최근엔 물량이 없게되자 600원을 웃돌고 있다.<이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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