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육지부 구제역 발생으로 전면 중단됐던 제주산 돼지고기 수출길이 홍콩에 이어 필리핀으로 확대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말 홍콩에 제주산 돼지고기 등심 16톤을 수출한데 이어 금주중으로 필리핀에 내장등 돼지부산물 20톤을 수출한다.

 이번에 이뤄지는 돼지고기의 필리핀 수출은 지난 8월 제주산 돼지고기 수입을 허용한다는 필리핀 정부의 서한에 이은 필리핀 검역단의 제주도 현지 조사등 검역을 위한 국내외의 모든 절차가 최근 마무리된데 따른 것이다.

 돈육의 필리핀 수출은 물꼬가 일단 트임에 따라 부산물을 중심으로 수출물량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필리핀은 제주산 종돈에도 관심이 많아 현재도 종돈 수입을 위해 필리핀 농가 15명이 내도해 있는등 제주산 돼지의 필리핀 수출은 돈육과 생축 등 모든 분야에 걸쳐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김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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